[스타트업을 위한 회계 산책] 6. 부채 – 독(毒)과 득(得) 사이

노기팔(경영학 박사, 공인회계사)

㈜대박은 12월 중순에 A사에 향후 1년 동안 컨설팅 용역을 제공하기로 하는 계약을 체결하였다. 총 보수는 5억원이었고 계약금으로 총 보수의 20%에 해당하는 1억원을 수령하였다. 나회맹 대표는 12월에 이러한 큰 계약을 체결한 것에 대하여 매우 기뻐하였으며 또한 계약금으로 1억원을 받은 것에 대해서도 흐뭇해 하였다. 그렇지 않아도 회사 자금사정이 그리 넉넉치 못한 상황이었는데, 컨설팅 매출 계약도 체결하고 현금 1억원도 받았으니 ㈜대박 입장에서는 자금압박에서 한숨 돌릴 수 있는 상황인 것이다. 계약을 체결하고 며칠 후 나회맹 대표는 계약금 수령액 1억원이 12월의 매출로 인식되지 않고 유동부채로 회계처리 된다는 사실을 보고 받았다.

아니 분명히 우리가 세금계산서를 발행하여 부가가치세 10%를 포함하여 1억 1천만원을 받았는데 이게 12월 매출로 인식되지 않는다고? 게다가 유동부채의 한 항목으로 처리하여 유동부채가 1억원 증가한다는 것은 왜 그렇지?”

나회맹 대표는 이렇게 계약금으로 수령한 금액이 선수금이라는 부채 항목임을 알게 되어 선수금이라는 계정과목을 더 공부해 보기로 다짐하였다.

자금조달의 양날개, 부채와 자본

 

재무상태표를 구성하는 3요소는 자산, 부채 및 자본이라 하였다. 부채와 자본은 필요한 자금을 조달한 것을 의미하는 반면 그 조달한 자금을 사용하여 영업활동을 위한 핵심 자산을 취득하거나 관련 비용을 집행한다.

 

부채는 타인자본이라고도 하는데 주주가 아닌 제3자로부터 자금을 빌리는 것으로서 정해진 기한 내에 반드시 원금을 상환하여야 한다. 이자지급 조건이 붙어 있다면 자금 대여자에게 이자비용까지 의무적으로 지급하여야 한다. 대표적인 예가 은행 차입금, 외상매입금 및 미지급금인데, 은행 차입금은 유이자부 부채이고 외상매입금이나 미지급금 등은 무이자부 부채이다.

 

부채를 타인자본이라 칭하는 것과 대조적으로, 자본은 자기자본이라 하며 회사가 주식을 발행하고 주주로부터 필요한 자금을 조달하는 것이다. 이 자본은 부채와 달리 원금을 정해진 기한까지 상환하여야 하거나 이자비용을 지급하지는 않는다. 대신 이익이 누적되어 배당가능한 상황이 되면 회사는 주주에게 현금 배당을 지급할 수 있다. 부채는 회사가 이익을 시현하는지 여부와 무관하게 정해진 기한에 원금상환을 하여야 하지만, 자본의 경우, 회사가 사업을 잘 할 경우 이익을 시현하여 배당가능이익이 존재하는 경우 주주들에게 배당을 지급할 수 있다.

 

이렇게 자금조달이라는 공통점을 가진 부채와 자본 중 우선 부채부터 알아보기로 하자. 앞서 자산을 설명할 때 살펴본 단순화한 비교식 재무상태표를 다시 한번 보자.

 

재무상태표

3(당기) 20231231일 현재

2(전기) 20221231일 현재

 

회사명: 주식회사 대박                                                                                                     [단위: ]

자산

당기

전기

부채와 자본

당기

전기

자산

 

 

부채

 

 

I.     유동자산

XXX

XXX

I.       유동부채

XXX

XXX

(1)당좌자산

XXX

XXX

1)OOOOOO

XX

XX

 

 

 

2)OOOOOO

XX

XX

 

 

 

II.     비유동부채

XXX

XXX

(2)재고자산

XXX

XXX

1)OOOOOO

XX

XX

 

 

 

2)OOOOOO

XX

XX

 

 

 

부채총계

XXX

XXX

II.    비유동자산

XXX

XXX

자본

 

 

(1)투자자산

XXX

XXX

I.       자본금

XXX

XXX

(2)유형자산

XXX

XXX

II.     자본잉여금

XXX

XXX

(3)무형자산

XXX

XXX

III.    기타포괄손익누계액

XXX

XXX

(4)기타비유동자산

XXX

XXX

IV.    이익잉여금(또는 결손금)

XXX

XXX

 

 

 

자본총계

XXX

XXX

자산총계

XXX

XXX

부채와자본총계

XXX

XXX

 

유동부채와 비유동부채의 구분

 

대부분 회사들의 재무상태표에서 부채를 보면 유동부채와 비유동부채로 구분되어 있다. 우리는 이미 자산을 공부할 때 유동자산과 비유동자산의 차이를 알게 되었고 유동과 비유동의 차이도 배운 바 있다. 다시 복습하자면, 보고기간종료일로부터 1년 이내 상환하여야 하는 부채는 유동부채이며, 1년을 초과하여 상환하여야 하는 부채는 비유동부채이다. 유동부채가 발등의 불이라면 비유동부채는 강 건너 불이랄까?

 

유동부채와 비유동부채의 대표적인 계정은 다음과 같다.

유동부채

비유동부채

매입채무, 미지급금, 예수금, 선수금, 미지급비용, 선수수익, 미지급법인세, 유동성장기부채 등

장기매입채무, 장기미지급금, 장기차입금, 사채(社債), 퇴직급여충당부채, 임대보증금 등

 

      장기매입채무나 장기미지급금은 상환시점이 발생시점으로부터 1년을 초과하는 매입채무나 미지급금을 말한다.

      장기차입금의 원금 중 상환시점이 당기말로부터 1년 이내 도래하는 경우, 1년 이내 상환할 원금부분은 유동성장기부채라는 계정명으로 하여 유동부채로 분류해야 하며 나머지 원금부분만 비유동성부채이다.

      DB(확정급여형) 퇴직연금제도를 채택하고 있는 회사의 경우 퇴직급여충당부채가 비유동부채로 분류될 것이나, 만약 DC(확정기여형) 퇴직연금제도를 채택하고 있는 회사라면, 매년 종업원 계좌로 퇴직연금을 지급하고 있으므로, 당기말 현재 퇴직급여충당부채라는 비유동부채가 발생하지 않는다[1]

 

이제 우리가 재무상태표를 볼 때 자주 만나게 되는 부채 계정들이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는지 한번 알아보자.

 

매입채무와 미지급금은 동의어?

 

재무상태표에서 부채란을 보면 제일 먼저 등장하는 계정이 매입채무[2]와 미지급금이다. 매입채무는 제품 제조를 위하여 원재료 등을 매입하거나 상품을 매입할 때 외상으로 매입한 경우 발생하는 부채로서 통상 1~3개월 이내 상환한다. 그러나, 미지급금은 정상적인 상거래 이외의 거래에서 발생하는 미지급 대금이다. , 매입채무는 상거래 과정에서 발생한 것이고 미지급금은 상거래 이외의 과정에서 발생한다. 예를 들어, 회사가 기계장치를 구매할 때 발생한 미지급 대금은 미지급금이며, 이마트와 같은 유통회사가 상품을 외상매입한 경우에는 매입채무라는 과목으로 표시한다. 그러므로 부채란에서 매입채무와 미지급금을 볼 때 혼동하지 말아야 한다. 이러한 매입채무와 미지급금은 과다할 경우 상환 압박으로 곤란할 수 있으나, 적정 수준을 유지한다면 영업활동이 원활하게 돌아가도록 하는 윤활유가 될 수도 있다.  

 

선수금 이미 수령한 대금이 왜 부채일까?

 

회사가 상품이나 제품을 인도하기 전에 또는 서비스 제공을 완료하기 전에 계약금 등 명목으로 거래처로부터 미리 수령하는 돈을 회계에서는 선수금이라고 한다. 말 그대로 회사가 제품이나 상품을 인도하지도 않았는데도 미리 수령한 돈이다. 나중에 회사가 제품 또는 상품을 상대방 거래처에 인도하거나 서비스 제공을 완료하게 되면 비로소 매출을 인식한다. 그러므로 매출 인식시점에, 예를 들면 제품을 거래처에 인도했거나 상품을 고객이 수령하였을 때, 기존의 선수금이라는 부채를 없애고 매출 계정으로 처리하게 된다. 아직 매출 과정이 완료되기 전에 미리 받은 대가로서, 만약 중간에 매출 계약이 취소된다면, 기수령한 선수금은 거래처로 반환해야 하므로, 매출과정이 완료되기 전까지는 부채에 해당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계약에 따라 대가의 일부를 미리 수령했다고 하여 선수금을 매출이라는 수익으로 인식할 수 없는 것이다. 계약금을 수령하기 위해 세금계산서를 발행했어도 이를 매출로 인식할 수 없다.

물론 선수금을 받는 회사 입장에서는, 미리 대가의 일부를 현금으로 수령하여 그 현금을 영업활동에 투입할 수 있으므로 유리할 것이다.   

 

선수수익 홍시가 아닌 땡감

 

선수금과 비슷한 부채 항목이 바로 선수수익이다. 선수수익의 영어 단어(unearned revenue)를 보면 아직 획득되지 않은 수익으로 번역될 수 있다. 예를 들어서 선수수익의 개념을 이해해보자. 만약 ㈜대박이 사무실 일부를 다음 조건으로 B사에 임대하였다고 가정해 보자.

임대기간

총임대료

임대료 지급조건

비고

20X1.7.1 ~

20X2.6.30

1,200만원

(100만원)

1,200만원 전액 선급

㈜대박은 20X1.7.1. B사로부터 임대료 전액을 지급받음

 

20X1.12.31일을 당기말이라고 하면, 당기말 현재 ㈜대박은 아직 경과하지도 않은 6개월(20X2.1.1~6.30)에 대한 임대료를 미리 받은 상태이다. 그래서, 20X17월부터 12월에 대한 임대료는 기간이 경과하였으므로 임대료수익을 인식가능하나, 아직 경과하지도 않은 내년 6개월에 대한 임대료는 비록 임대료는 기수령했으나 수익으로 인식하면 안된다. 이를 아직 획득되지 않은 수익’(unearned revenue) 즉 선수수익이라 하며 이는 유동부채의 한 항목이다.

만약 ㈜대박이 자금여유가 있어서 일정 자금을 제3자에게 대여해주고 총 이자수익을 대여시점에 미리 전액 선수하였다면, 역시 12.31일 결산시점에 선수수익이 발생한다. 그렇다면 이러한 선수수익은 왜 부채일까? 그 이유는, 만약 만기가 도래하기 전에 임대계약이나 자금대여계약이 중도해지 된다면, ㈜대박은 미리 선수한 수익 중 남은 기간에 해당하는 부분만큼은 상대방에게 돌려주어야 하는 의무가 있기 때문이다. 역시 땡감은 홍시가 되기 전에 먹으면 안되는 것이다.

 

예수금, 내 수중에 있어도 곧 떠나갈 자금

 

예수금은 회사가 잠시 보관하고 있다가 국가나 지방자치단체에 납부하여야 하는 돈이므로 유동부채에 속한다. 회사가 종업원에게 급여를 지급할 때 국가와 지방자치단체에 귀속될 소득세 등을 원천징수하고 이를 차감한 나머지 금액만 종업원에게 지급한다. 회사가 원천징수한 소득세 등은 1달 내에 국가와 지방자치단체로 납부하여야 하는데 원래 그들이 소득세 등을 가져갈 주인이기 때문이다. 부가가치세예수금(약칭 부가세예수금이라 함)도 마찬가지이다. 회사가 거래처에 제품을 100만원어치 판매하면 매출로 인한 부가가치세 10만원도 함께 매출처로부터 수령한다. 그 부가가치세 10만원은 비록 회사가 거래처로부터 받았으나 이 부가가치세는 국가로 귀속하므로, 부가가치세 신고시 국가에 납부하여야 한다. 그러므로 이러한 예수금은 모두 유동부채로 분류한다.

 

단기차입금과 유동성장기차입금의 차이는 무엇인가?

 

단기차입금은 차입일로부터 만기까지 기간이 1년 이내인 차입부채이며, 장기차입금은 그 기간이 1년을 초과하는 차입부채이다. 흔히 마이너스통장에서 급전을 빌리는 것을 포함하여 만기가 1년 이내인 차입금이 단기차입금으로서 주로 운영자금이 필요할 때 단기간 차입하는 자금이다. 장기차입금은 공장건립 등 시설자금이 필요할 때 최소 1년 이상의 기간 동안 차입하는 차입금이다.

단기차입금은 유동부채로 장기차입금은 비유동부채로 분류하는데, 그렇다면 또 다른 차입부채인 유동성장기차입금은 어떤 것인가?

간단한 예를 들어 이해해 보자. ㈜대박이 OO은행으로부터 운영자금 3억원을, 3년 만기 원금균등 상환조건으로 당기 12일 차입하였다면, 당기말 재무상태표에 동 차입금은 어떤 부채로 표시될까? 원금균등 상환조건이므로, 만기까지 매년 1억원씩 원금을 상환하여야 하므로, 당기 중 이미 1억원은 상환하여 당기 말에 차입금 잔액은 2억원이 남아 있으며, 이 중 보고기간종료일(당기 1231)로부터 1년 이내(, 내년도 말까지) 상환할 차입금 원금은 1억원(A)이고, 보고기간종료일로부터 1년을 초과한 시점에 상환할 차입금 원금은 1억원(B)이다. 여기서 A는 유동부채에 속하며 계정과목은 유동성장기차입금이라 하며, B는 비유동부채에 속하며 계정과목은 장기차입금이다.

 

이렇게 유동성 분류에 따라 부채를 구분 표시함으로써 이해관계자들이 한 회사의 부채 중 보고기간종료일로부터 1년 이내 상환할 금액과 1년을 초과하여 상환할 금액을 알 수 있게 된다. 그리하여 이해관계자들은 회사의 재무적 안정성을 가늠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장단기차입금은 기업의 현재 영업상황과 향후 장단기 사업계획에 맞추어 적절한 수준으로 활용한다면 기업 운영과 사업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나 기업의 상환능력을 초과한 차입금은 추후 기업 경영에 독이 될 수도 있을 것이므로 자금의 차입 의사결정시 신중하여야 할 것이다.

 

사채

 

사채(社債, corporate bond)는 회사가 자금을 차입하여 조달하는 방법 중 하나로서, 사채권을 발행하여 다수의 일반 투자자들에게 판매하여 자금을 조달한다. 여기서 사채권이란 이자[3]와 원금상환 등 확정채무 사항이 표시된 증권으로서, 사채를 발행한 회사는 사채 보유자에게 약속한 기간마다 약속한 이자를 지급하여야 하고, 만기에는 사채원금을 상환하여야 한다. 은행 등 금융기관차입금과 다른 점은 사채는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직접 자금을 조달한다는 점이다. 그러므로 어느정도 규모가 있는 회사에서 사채를 발행하곤 한다.  

 

사채의 만기는 통상 1년을 초과하는데 보고기간종료일로부터 1년 이내 상환하여야 하는 사채의 원금은 유동성사채라는 계정으로 유동부채로 분류하고, 나머지 사채 원금은 사채라는 계정으로 비유동성부채로 분류한다.

 

퇴직급여충당부채

 

종업원이 1년 이상 근무할 경우 회사는 퇴직시점에 종업원에게 퇴직금을 지급하여야 한다. 종업원의 미래 퇴직시점은 알 수가 없으므로, 보고기간종료일에 전 종업원이 일시에 퇴직할 경우 지급하여야 할 퇴직금 상당액을 퇴직급여충당부채[4]라고 하고 이를 비유동성부채로 분류한다. 보고기간종료일 현재 아직 퇴직하지도 않았고 전혀 퇴직의향도 표명하지 않았지만 말이다[5]. 퇴직급여충당부채에서는 유동성으로 분류되는 것이 없는데 이는 종업원이 언제 퇴직할 지를 모르기 때문에 전액 비유동성으로 간주하는 것이다.

 

만약 회사가 확정기여형(DC, Defined Contribution) 퇴직연금제도에 가입하고 있다면, 퇴직급여충당부채는 재무상태표에 나타나지 않고 다만 퇴직급여라는 비용만 손익계산서에 반영될 뿐이다. DC형 제도를 채택한 회사는 종업원이 회계기간에 근무용역을 제공한 때 근무용역과 교환하여 기금에 퇴직급여와 관련된 기여금을 납부하면서 모든 의무가 종료된다. 그러므로 당해 회계기간에 관련된 기여금을 납부할 때 비용으로 인식하면 된다. 반면 회사가 확정급여형(DB, Defined Benefit) 퇴직연금제도에 가입하고 있을 경우 퇴직급여충당부채라는 계정과목이 재무상태표에 등장하게 된다.

 

우선주를 발행했는데 부채가 증가한다고?

 

주식을 발행하는 것은 일반기업회계기준에 따른 회계처리에서는 자본으로 분류한다. , 보통주를 발행하든 우선주를 발행하든 자본금과 주식발행초과금 등 자본잉여금이 증가하여 자본총계가 증가하게 된다.

 

그러나,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에 따른 회계처리에서는 상환우선주를 발행하는 경우 우선주식 발행으로 부채가 증가할 수도 있음에 유의하여야 한다. 상환가능우선주는 우선주식 발행회사가 상환할 권리를 보유하는 경우와 우선주 주주가 상환권을 보유하는 경우로 구분된다.

첫째, 상환가능우선주(callable preference share)는 우선주 발행회사가 미래 특정시점에 약정한 가격으로 주주에게 상환하거나 우선권을 해제할 수 있는 우선주를 의미한다. 이 경우 우선주의 발행으로 회사에게 상환 의무가 있는 것이 아니므로 부채가 아니고 자본으로 분류된다.

둘째, 의무상환우선주(mandatorily redeemable preference share)는 우선주가 발행되었으나, 우선주 발행회사는 미래 특정시점에 해당 우선주를 상환하여 소각해야 하므로 경제적인 실질은 우선주 발행회사 입장에서 보면 금융부채에 해당한다. , 상환우선주를 발행회사가 의무적으로 상환해야 하거나, 상환우선주 보유자가 발행회사에게 특정일이나 그 이후에 확정되었거나 결정가능한 금액의 상환을 청구할 수 있는 권리를 보유하고 있는 경우, 우선주 발행은 부채의 증가에 해당한다. ,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에 따른 회계처리에서는, 의무상환우선주를 발행한다면 발행기업 입장에서는 자본이 아닌 부채가 증가하는 것으로 회계처리하여야 한다.

 

원칙중심 회계기준(principle-based standards)인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은 형식보다는 거래의 실질에 따른 회계처리를 지향하는 반면, 일반기업회계기준은 상환우선주의 발행에 대하여 법적 형태를 존중하여 자본으로 회계처리 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우선주 발행 방식으로 자금 조달시에는 우리 기업이 채택하는 회계처리기준이 어떤 기준인지 살펴보고 의사결정을 하는 것이 현명할 것이다.

 

부채는 사업을 영위하다 보면 필연적으로 발생하는 의무이고 적정 수준으로 활용한다면 영업활동에 득이 될 수 있으나 만약 부채에 과다하게 의존할 경우에는 자칫 독으로 변화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 기업의 유동성 능력과 사업계획 등을 고려하여 부채의 규모나 향후 부채 상환 스케줄 등을 세밀하게 관리하여야 할 것이다.

 

 

#유동부채  #비유동부채  #사채  #상환우선주

 

 

 



[1] 만약 회사가 자금사정이 여의치 않아, 당기에 납입하여야 할 DC형 퇴직연금을 당기말까지 납입하지 못하였다면, 당기말 현재 미지급퇴직연금이라는 유동부채가 발생하게 될 것이다.

[2] 재무회계에서 매입채무는 외상매입금과 지급어음이다.

[3] 사채의 권면에 액면이자율이 기록되어 있으며 사채 발행회사는 주기적으로 이자지급일에 그 액면이자를 지급하여야 한다.

[4] 이는 일반기업회계기준에 따른 회계처리이다. 반면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에 따른 회계처리는 계산방식도 다르며 일반기업회계기준보다 좀더 복잡하므로 본서에서는 설명을 생략한다.

[5] 어떤 종업원이저는 이 회사에 뼈를 묻겠다.”라고 주장해도 그 종업원에 대한 퇴직금 상당액은 매년 퇴직급여충당부채 계산시 포함하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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