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별 재고수불과 제품원가 계산이 완료되면 손익분석을 할 기초준비가 되었다고 할 수 있다. 품목의 최하위 분류단위에서 재고수불과 원가계산을 하고, 판매비와 관리비도 배부하였다면 품목, 채널 및 고객 거래처 등 어떤 차원으로도 손익분석이 가능하다.
판매가 이루어진 품목에 대해 기초재고액, 당기 상품 매입액 및 제품 생산입고액, 기타 불량처리액 등을 가감하여 총평균 단가를 계산하여 품목별 매출수량에 곱하여 매출원가를 계산할 수 있다. 물론 품목별 수불이 정확하다면, 품목별 기초재고, 매입 및 생산입고의 합계에서 생산불출, 판매출고 및 기타 불량처리액과 기말재고 평가액을 차감하는 방식으로 매출원가를 계산할 수도 있다.
판매비와 관리비는 사업 부서별/채널별 직접비와 간접비로 구분하여 원가를 집계한다. 예를 들어 일부 판매 촉진비가 특정의 판매채널에서만 발생했다면, 해당 비용을 구분하여 동 판매채널에서 판매된 품목에 대해서만 배부해야 한다. 또, 특정 사업부에만 해당하는 비용은 해당 사업부로 집계하여 사업부가 관장하는 품목에 배부해야 한다. 판매비 및 관리비의 배부는 집계된 원가를 유발하는 요소(Cost Driver) 즉 매출액, 판매수량, 판매 수수료율 등을 배부기준으로 설정하여 배부를 수행한다.
손익분석은 사업부서, 판매 채널별 혹은 거래처 순으로 진행한다. 매출원가는 판매 상품 및 제품의 수량에 총평균단가를 곱하여 계산한 후 분류만 달리하면 분석대상에 상관없이 쉽게 구할 수 있다. 하지만 판매비 및 관리비 배부는 분석 대상에 따라 직접비와 간접비가 달라지므로, 사업부서와 판매채널 등 분석대상별로 집계 및 배부작업을 반복해야 한다.
사업부, 채널 및 거래처 단위의 손익분석은 궁극적으로 수익성 개선이라는 공통의 목적 하에 수행한다. 사업부 손익분석은 책임경영 차원에서 사업부가 관장하는 가격정책을 포함한 마케팅 정책, 원가관리 및 고객관계를 종합적으로 파악하여 개선하는 목적으로 수행하여 가장 종합적인 분석 시각이 필요하다. 사업부 손익분석과 채널 손익분석을 병행하면 사업부 손익의 변동의 원인을 차원을 달리하여 살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온라인 유통 채널별 및 거래처별 손익분석은 제품 가격정책, 채널별 판매할인, 거래조건 결정을 위한 기초정보로 활용하기 위한 고유의 목적도 있다. 채널 및 거래처별 거래조건 및 가격 차별화 설정, 프로모션 차별화 정책 수립 등 전략적 의사결정 목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마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