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기업(Start-Up)이 어떤 조건을 갖추었을 때 성공 확률이 높아질까? 학계는 물론이고 당사자라고 할 수 있는 투자자, 창업자들이 많은 관심을 갖는 주제이다. 본 글에서는 데이터를 분석하여 실증이 이루어진 연구에 기반하여 성공 조건을 소개하려고 한다.
기존 연구는 주로 창업자의 특성에 초점을 맞추었다. 창업 기업가의 전형적인 이미지로서 현대의 정주영 회장이나 삼성의 이병철 회장을 떠올렸다면 주로 창업가 특성의 관점에서 이루어진 연구의 영향이라 할 수 있다. 도전적인 기업가 정신, 창의적인 문제 해결 능력, 역경에 굴하지 않는 집념과 끈기 등 거론할 수 있는 특성 요인은 많다. 그러나 탁월한 특성을 갖춘 사람만 창업에 성공할 수 있다면, 최근의 스타트업 창업 성공사례를 충분히 설명하지 못할 것이다. 또, 점차 창업자 개인이 아니라 창업자 팀이 중심이 되어 기업 창업을 하는 최근의 경향도 고려해야 한다.
최근 연구는 성공조건으로서 창업기업이 보유한 경영자원(Resource)과 창업 활동(Activity)에 더 관심을 두고 있다. 어떤 경영자원을 갖추어야 할까? 창업 과정에서 어떻게 활동하면 성공가능성을 높일 수 있을까?와 같은 질문에 답변을 찾는 연구라 할 수 있다. 성공의 정의는 다른 여러 방식으로 할 수 있겠지만 창업 후 수년이 지난 후에도 계속 운영 중이라면 창업에 성공한 것이고, 휴면상태에 있거나 운영을 중단하면 실패로 분류하는 정의가 설득력이 있어 보인다.